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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 can mine

01. 교과서 본문

번역 연습장

01. 교과서

eeatgirl 2024. 10. 26. 19:39

 

나는 책에 바로 필기하는걸 좋아한다.

 
따로 번역을 위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전혀 감도 안 잡히고.
그렇다고 내 마음대로 문장을 쓰면 원작가의 영혼은 온데간데없이 단순 직역에 가까울 것 같고.
그럼 정공법으로 간다. 교과서부터 찾아야지.
 
서점엔 기대 이상의 많은 선택지가 존재했고
오랜 시간 천천히, 마트에서 야채 고르듯 뒤적거리길 한 시간째.
적지 않은 시간을 거쳐 담아 온 책은 두 권이다.
 

번역의 탄생 - 이희재

 
대학시절 들고 다니던 전공 서적과 비슷한 느낌. (무게랑 크기도 비슷함)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살리며 동시에 독자가 소화하기 편한 글을 쓰는 법을 알려준다.
 
번역이라는 거대하고 새로운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번린이를 구원하기 위한 책.

 
설명이 끝나면 영여 원문과 그에 대한 예시 답변이 함께 나와 있어 혼자 연습하고 공부해야 하는 나에게 딱 알맞다.
 
직역보단 의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선택하면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을 듯하다.
 

 

번역가의 길 - 김욱동

 
중, 상급자들에게 재림고수가 하나하나 세세한 코칭을 하는 느낌..
 
오역이 실린 채 정발 된 번역서의 문장을 가져와서
어떻게 번역이 되어야 올바르고 자연스러운지 직접 알려준다.
 
그 외 시대 흐름에 맞춰 다르게 번역해야 하는 고전문학 속 문장이라던가,
요즘 번역, 그러니까 현시대 사람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주제,
예를 들면 젠더감수성과 같이 주의가 필요한 부분을 콕 콕 건드려 주는 책.
 
진짜 아아아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싶어 2장까지 읽고 덮어두었다.
나중에 꼭 다시 읽어봐야지.